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고난의 땅, 만주로의 여정과 독립의 길'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제 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만주 망명 1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시 “고난의 땅, 만주로의 여정과 독립의 길”을 마련하였다. 2021년 8월 13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은 만주에서 펼친 경북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알리고, 그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데 목적이 있다. 1910년 나라가 무너지자 경북 독립운동가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멀고도 낯선 허허벌판의 땅, 만주로 향했다. 이들은 고향에서 누리던 모든 특권을 버리고, 가족과 문중을 이끌며 돌아올 기약 없는 망명길에 올랐다. 만주 망명에 나선 이들은 1911년에만 2,500명이 넘었고, 1920년에는 수만 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살 에이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 김천이나 추풍령까지 걸어가 경부선 열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해 다시 기차로 신의주까지 갔다. 그리고 압록강을 건너 단동에 도착해 걸어서 독립운동기지 개척지인 길림성 유하현에 도착했다. 매서운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도 경북인들은 만주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하고 독립군을 길러 일제에 맞서 싸웠다. 이들은 동포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치기관을 만드는 한편, 신흥강습소를 설